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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카드 인터넷결제ㆍ문자알림 복구…곧 피해보상 돌입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삼성카드 서비스가 나흘째 복구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 대신 23일엔 인터넷 결제와 문자알림서비스가 복구됐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곧 피해 보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삼성카드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을 이용한 공인인증서 사용과 모바일 앱카드 결제 서비스는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의 장기간 서비스 중단으로 피해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특히 문제는 문자알림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피해다. 카드 분실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타인에 의한 부정사용이 발생되도 감지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이날 “과천 전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는 이번 주 내로 복구될 것”이라며 “열심히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서비스 중단과 관련한 모든 피해를 보상해준다는 방침이다. 우선 홈페이지를 통해 분실 신고를 못 했고, 이 때문에 다른 사람이 카드를 사용해 잘못된 매출이 발생했다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를 썼을 때 승인이 거절됐는데도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이른바 이중 결제가 발생했다면 이 역시 보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가 장기화된 데에는 삼성카드의 ‘재해복구시스템(DRS)’ 부재에 원인이 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시스템 관련 정보를 복사해 다른 곳에 저장해 뒀어야 하는데 삼성카드는 온라인ㆍ모바일 결제에 대해선 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삼성SDS 과천센터는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백업 데이터를 보관하는 데이터 센터로, 지난 20일 화재가 발생한 11층의 바로 아래인 10층에 삼성카드 서버가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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