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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재발급 단기 수혜…신규 · 해외사업 본격화”
전문가들이 본 유비벨록스
지난해 기저효과로 유비벨록스의 1분기 및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신용카드 재발급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 신규 사업과 해외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판관비 관리에도 국내 금융ㆍ통신 업황 부진에 따라 매출과 총이익이 감소했다”며 “메이저 카드사들의 개인고객정보 유출 사건에 의한 국내 카드 재발급이 급증하면서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실적 중 해외 매출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해 국내 통신사 보조금 축소나 신용카드 발급 제한 등의 국내 업황 부진은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도 “이번 신용카드사 정보유출 규모는 총 8236만명으로 최소 1000만장만 재발급해도 약 15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 유비벨록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실적 개선의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상우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중국의 스마트 카드 의무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중국 스마트 카드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이미 수주한 스마트 카드 500만장을 8월까지 공급하면 지난해 해외 매출액인 7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이 기존 충전식 전자화폐에서 스마트 카드로 전환하면서 공공기관과 특정단체 ID카드 공급 등으로 올해 총 해외 매출은 30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존 스마트카드 사업에 보안ㆍ모바일을 접목시킨 신규 사업 확대로 성장도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휴대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보안인증칩(eSE)을 채택하고 있다”며 “유비벨록스는 보안 영역을 신규 사업에 편입해 신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NFC 모바일ㆍ앱 관련 사업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업력이 길고 기술력에도 앞서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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