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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파워스몰캡> “스마트카드 · 통신 융합…글로벌 5위 진입”
양병선 유비벨록스 대표
공장 안정화 · 신규사업 진출
국내 점유율 확대로 매출 성장
中 등 해외시장 마케팅도 강화


국내 스마트카드 대표 기업으로 꼽혀 온 유비벨록스. 하지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회사를 바라보는 시장의 우려가 적지 않다. 그러나 양병선 유비벨록스 대표는 시장의 시선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유비벨록스는 이미 지난해 부진을 씻고 다시 일어설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양병선 유비벨록스 대표는 23일 헤럴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일시적 요인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해외 실적과 공장 안정화에 따른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로 매출과 이익율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사물인터넷(IoT)과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도 기대하고 있었다.

유비벨록스는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로 인한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매출 부진에 더해 해외사업에서의 신제품 인증에 따른 비용 증가, 세무조사로 인한 약 13억원의 세금 추징, 자회사 실적 부진의 선제적 반영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유비벨록스는 제품과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자신했다. 양 대표는 “스마트카드 제조라인을 인수해 수직계열화를 진행했고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스마트카드를 모바일 통신과 융합해 즉석에서 사용자 인증이 가능한 근거리통신(NFC)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비벨록스는 모바일 서비스 사업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 주력 사업인 스마트카드의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2011년 69%에서 지난해 61%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모바일 서비스 사업은 31%에서 39%로 늘었다.


양 대표는 “LBS는 교통시장 뿐 아니라 모든 실생활에 적용이 가능한 신 성장 산업”이라며 “인천공항 LBS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대형 전시관과 마트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 속도가 더뎌진 국내 시장에서 해외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신규 스마트카드 시장이 각광받고 있는 국가를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양 대표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10% 수준까지 해외역량을 확대했다”며 “특히 중국의 경우 현지 제조사와 대형 반도체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현지 법인설립 검토 등 적극적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의 경우, 연초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사모방식으로 발행한 바 있다. 현재 추가적인 자금 조달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양 대표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은 운영비를 활용해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 한해 매출과 이익율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주 가치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양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통신 기반의 융합시장을 스마트카드와 접목시켜 회사만의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규격의 제품을 해외에 선보이고, 서비스 솔루션도 다양화해 세계 5위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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