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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파워스몰캡> “카메라부품 실적 올해도 스마일~”
이재선 해성옵틱스 상무
고급 · 보급형 제품 풀라인업 구축
베트남 공장 생산물량도 증가
의료기기 렌즈 등 신사업 준비


“고급형과 보급형을 모두 아우르는 제품라인업을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했습니다. 베트남 공장의 생산물량도 늘어나면서 올해도 실적성장이 이어질 것입니다.”

이재선(38) 해성옵틱스 상무는 최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가진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경영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해성옵틱스는 휴대전화 카메라부품업체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렌즈를 동시에 양산하고 있다. 해성옵틱스는 1988년 설립 이후 디지털카메라, CDㆍ DVD 센서렌즈 등을 만들면서 광학기술력을 축적했다. 2007년부터는 급성장한 스마트폰용 렌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갤럭시S1을 필두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 모든 시리즈에 렌즈모듈을 공급했다. 갤럭시S시리즈와 같이 성장한 셈이다. 당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이를 발판으로 지난 2013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창업주의 차남인 이 상무는 지난 2005년 휴대전화 카메라 사업을 본격화할 무렵 회사에 합류했다. 중국과 베트남 현지사업과 기업공개(IPO) 등을 도맡아 이끌었다.

이 상무는 올해 제품 풀라인업을 앞세워 외형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렌즈모듈은 16M 등 하이엔드제품, 카메라모듈은 5M, 8M 등 보급형을 주로 생산한다”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매출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하이엔드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돼도 제품라인업이 다양한 만큼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해성옵틱스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 S5에 16M 렌즈모듈을 납품했다. 8M 카메라모듈과 렌즈모듈은 삼성전자 표준화 모델에 채택됐다. 

수익성 개선도 점쳐진다. 지난 3월부터 16M 렌즈 모듈을 본격적으로 양산하면서 고마진 제품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갤럭시S5가 시장예상치보다 많이 팔리자, 수혜주로 부각되기도 했다.

차별화된 경쟁력은 일괄생산체제다. 해성옵틱스는 모바일용 카메라부품업체로는 유일하게 ‘렌즈모듈-AF액츄에이터-카메라모듈’로 이어지는 일괄생산체제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각 공정을 맡는 기업은 모두 다르다.

이 상무는 “모든 공정을 자동화해 일괄처리하면서 생산속도가 배이상 빨라졌다”며 “지난해말 자동초점장치(AFA) 내재화도 성공하면서 원가를 절감할수 있게 돼 경쟁사 대비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방시장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상무는 “회사 창업 이후 디지털기기 산업의 사이클이 계속 바뀌면서 IT기기의 흥망성쇠를 지켜봐왔다”면서 “모바일기기가 무궁무진하게 발전하면서 광학기술이 적용되는 영역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성옵틱스의 매출은 휴대전화 부품부문이 9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도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이 상무는 “매출 쏠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며 “의료기기용 렌즈나 차량용 블랙박스 카메라모듈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적 증가는 베트남공장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베트남은 세계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시장”이라면서 “베트남 3공장이 곧 가동되고 캐파가 증설되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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