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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회 선거,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 지지율 선두
[헤럴드생생뉴스]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다음달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지지율 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국민전선은 여론조사기관 Ifop이 진행한 유럽의회 선거 지지율 조사에서 24%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프랑스 현지 주간지 파리 마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도우파 제1야당인 대중운동연합은 23%의 지지를 받았으며 집권 사회당 지지율은 21%로 나타나 근소한 차이로 두 당을 제쳤다.

이번 국민전선 지지율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당시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가 획득한 17.9%보다 높다.

지난 2011년 아버지인 장 마리 르펜의 뒤를 이어 대표로 취임한 르펜 대표는 최근 이미지 변신에 성공,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전선은 1972년 장 마리 르펜이 창당했으며 반이민, 반유럽연합(EU)과 민족주의를 앞세우며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그러나 한때 장 마리 르펜 대표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해 지지층이 제한적이었다.

이와 달리 딸인 마린 르펜은 극우 이미지를 벗고자 유대인 대학살을 비판하기도 하고 과도하게 인종주의적 성향을 보이는 당원을 축출하는 등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기성 정치권에 대한 반감을 적극적으로 선거에 이용하며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 경기 침체, 반 이슬람 정서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지난달 지방선거에서는 11명의 자치단체장과 1400명의 지방의원을 당선시키면서 창당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한편 지난 7~10일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는 997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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