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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소리’ 나는 오피스텔, 수익률 7년째 내리막…바닥도 뚫나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안에 대한 찬반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의 칼바람은 잦아들 기미가 안 보이는 모습이다. 올 1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또 내려가 7년째 내리막을 걸었다. 매매시장도 공급물량 증가와 임대소득 과세의 정책적 영향으로 하락세다. 다만 새학기로 인한 계절적 수요로 인해 월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0.02% 상승했으나 부산, 대구 등지에선 내림폭이 컸다.

▶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7년째 하락 =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분기 6.87%(전국 기준)를 기록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현재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의 1분기 임대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한 5.78%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의 신규 공급이 늘고, 2.26 임대차선진화방안 발표 이후 관망세를 유지하는 수요가 늘어 수익률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동산114는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35%로 보합세를 보였지만 ▷경기(5.79%) ▷부산(6.08%) ▷대구(6.54%) ▷인천(6.5%)은 작년 4분기보다 낮아졌다. 재고 및 신규공급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임대수익률이 내렸다.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안에 대한 찬반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의 칼바람은 잦아들 기미가 안 보이는 모습이다. 올 1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또 내려가 7년째 내리막을 걸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오피스텔 밀집지(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 매맷값도 하락, 새학기 계절적 수요로 월세는 소폭 올라 = 공급 증가와 임대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오피스텔 거래는 여전히 부진하다. 가격은 -0.05%의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안이 발표되면서 신규투자자들의 수요가 감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수도권은 ▷서울(-0.07%) ▷인천 (-0.26%)이 하락세를 보였다. 두 지역은 지난해 4분기 오피스텔 입주물량 증가와 대체 경쟁상품인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겹쳐 값이 내렸다. 그 외 경남, 경북, 울산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 부산(-0.07%) ▷ 대구(-0.04%)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3월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수요가 증가해 1분기 전국 월세가격은 0.02% 올랐다. ▷경기(0.15%) ▷서울(0.04%)은 마포, 서대문 등 대학가와 서초, 영등포 등 직장인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월세가 올랐다. 반면 전 분기 입주물량이 늘어난 ▷부산(-0.62%), ▷대구(-0.11%) 등 지역에선 월세가 내렸다.

한편 전세가격은 오피스텔 전세는 물량이 적고 주택시장의 전세가 상승 추세와 맞물렸다. 변동률은 전분기 대비 0.02%p 상승한 0.55%로 나타났다.


▶ 신규공급, 증가일로 = 올 1분기 오피스텔 분양은 작년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해 8728실이 공급됐다. 전분기에 비해선 분양물량이 감소했으나 신규 공급은 계속되는 추세다. 수도권은 전분기보다 5631실 감소한 2965실이 분양됐다. 도시별로는 ▷서울 2100실 ▷ 경기 799실 ▷ 인천 66실이 공급됐다. 서울은 마포, 구로, 강서마곡지구 등에서 500실 미만 오피스텔 단지들이 주로 공급돼 물량이 다소 줄었다.

대신 지방 물량이 많았다. ▷ 부산 1857실 ▷ 대구 1017실이 공급됐다. 분양물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부산은 해운대구에서 ‘타워마브러스해운대’(616실), ‘해운대투모로우’(540실) 등 중형 단지 오피스텔이 분양됐다.

전국 입주물량도 작년 동기에 비해 35%정도 늘어난 8779실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와 마찬가지로 ▷ 서울(1827실) ▷경기(3621실) ▷부산(1484실)에 물량 대부분이 집중됐다. 서울에선 주로 강남권역과 구로, 서대문 등에 밀집했다. 경기는 광교신도시와 성남시 등에 입주물량이 몰렸다.

▶ 2분기 전망은 = 2분기에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함께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해 당분간 시장의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동산114는 전망했다.

2분기 입주예정 물량은 총 4869실로 전 분기에 대비 줄어든다. 그러나 서울, 부산지역에 76% 이상의 입주물량이 집중됐다. 분양계획 물량의 80%는 서울에 입지할 예정이다.어서 서울지역의 수익률 하락세는 여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분양계획물량은 ▷서울(5508실) ▷경기(145실) ▷대구(1135실)에 집중돼 있다. 총 6788실이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마곡센트럴푸르지오시티(510실) ▷마곡디엠시티(1031실) ▷동익미라벨마곡(911실) ▷일성트루엘플래닛(596실) 등 공급물량 65%가 강서마곡지구에 밀집했다. 경기는 100실 미만 소규모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수성구(1000실) ▷북구(135실)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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