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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무력시위 강화, 美 이지스함 흑해 진입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병력 배치에 대응해 미국이 이지스함 USS 도널드쿡을 흑해로 진입시켰다.

미국 CNN 방송은 미 해군 미사일 구축함 도널드쿡이 흑해에 들어왔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해군 전력의 흑해 이동은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합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친러 세력의 시위로 인한 정세 악화를 고려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USS 도널드쿡의 최근 지중해 활동모습. [사진=미 해군]

도널드쿡 구축함은 이지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장비하고 있다. 만재배수량 8900톤의 알레이버크급으로 최근까지 유럽 지역 미사일 방어(MD) 프로그램을 위해 스페인 로타 항에 주둔해 정박해 있었다.

함정은 흑해에 머무르면서 다수의 회원국 항구에 기항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함정들과 합동훈련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엔 8000톤급 미사일 구축함 USS 트럭스턴이 흑해에서 불가리아, 루마니아 군함과 함께 합동훈련을 벌였고 21일 흑해를 떠났다.

나토는 오는 15일에 회원국 대표단 회의를 통해 추가적인 군사적 제재 방안을 논의하고 채택하기로 했으며 위기 대응에 있어 나토군의 ‘대응 시간’을 줄이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군사 첩보위성을 통해 대략 4만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국경과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고 중무장을 하고 있어 미국을 비롯한 나토 회원국들은 동부 우크라이나가 3~5일 안에 러시아군의 수중에 떨어질 수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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