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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영화배급사, “러시아 영화 상영 안해”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우크라이나 영화배급사들이 러시아 영화 상영을 중단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센트럴파트너쉽은 이 날 보도자료를 내고 주요 배급사들이 러시아 영화 상영을 포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주요 영화배급사 ‘인터필름’은 다음달에 상영이 예정돼 있던 러시아 영화 3편을 배급하지 않겠다고 러시아 협력사들에게 최근 통보했다.

상영금지 조치를 받은 러시아 영화는 ‘더 에잇(The Eight)’, ‘22분’<사진>,‘파리의 부엌’ 등이다. ‘더 에잇’은 러시아 특수부대 ‘오몬(Omonㆍ러시아어로 검은 베레)’ 소속 폭동 진압 경찰의 삶을 그리고 있고, ‘22분’은 러시아의 민간 선원와 소말리아 해적 간의 치열한 해상 전투를 다뤘다.


‘파리의 부엌’은 극 중 주인공 중 한명이 러시아연방의 대통령이란 점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센트럴파트너쉽은 “우리는 현재 상황에 크게 좌절했다. 상영됐다면 분명 대성공을 거뒀을 영화들이 우크라이나 관객에게 선보일 수 없게 됐다”며 “지정학 문제가 우리 일상 삶에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친다니 정말 매우 유감이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박스오피스에서 러시아산 영화는 대략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최고 흥행작이 거둔 입장 수입만 250만~300만 달러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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