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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O, 세계무역 성장 전망치 낮출 듯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무역성장률 전망치 4.5%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WTO는 다음주 발표할 세계 무역 성장률 보고서에 이같이 수정된 전망치를 담을 예정이다. WTO의 새 전망치는 대부분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경제 회복이 더 느리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로베르토 아베제도 WTO 사무총장은 FT에 올해 1분기 유럽의 불안한 경제회복, 신흥국의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세계 무역성장세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세계무역에서)큰 반등이나, 큰 하향 곡선의 조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완만한 성장을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제회복은 분명하지만, 유럽 회복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브라질 등 신흥 경제권의 성장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 상황에 대해선 낙관적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지난해 무역성장률 2%가 대부분 하반기에 거둔 성과란 점을 들며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더욱 활발한 회복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경제분석회사 델타이코노믹스는 올해 국제상거래가 단 1% 성장해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3.6%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델타에 따르면 2013년부터 하향세를 이끈 원인으로는 지정학적 불안이 꼽힌다. 러시아가 크림 합병 이후 경제제재를 받고 있고, 터키가 시리아와의 갈등으로 수출입이 고전하고 있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세계 무역의 40%를 차지하는 신흥국간 무역의 둔화, 중국의 경제둔화 우려는 커지고 있다. 앞서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7.5%로 낮춰 제시하기도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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