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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임신소양증의 해법은

2세 소식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난데없이 찾아온 임신소양증에 수많은 산모들이 잠 못 이루고 있다.

극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오돌토돌 붉게 퍼지는 수포와 농포를 주요 증상으로 보이는 임신소양증은 전체 임산부의 1~2% 정도에서 발생되는 피부질환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신 중에 발생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많은 태아에 끼칠 악영향을 고민하느라 그 치료과정의 선택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임신소양증을 앓는 산모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는데 ▲극심한 간지러움으로 인한 불면증 ▲태어날 아이에게 질환이 옮지는 않을까에 대한 우려 ▲색소침착으로 출산 후 영구적으로 흔적이 남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태아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임신소양증 치료법으로 한방치료를 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원장은 “임신소양증 산모의 체질을 분석해 증상에 따른 원인을 파악하고, 밝혀진 원인을 체질의학적 관점으로 접근해 산모마다 각기 다른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적 관점에 따르면 혈을 돕고 개선하는 보혈(補血)을 임신성 소양증의 근본치료로 볼 수 있다. 보혈을 하는 방법에는 한약처방과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이 있다.  

◆ 한국한의원 “태아걱정 없는 한방 치료 가능”

한국한의원의 치료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접촉성피부염 등 타 질환인지 임신소양증인지를 정확히 감별하는데서 출발한다.

임신소양증으로 확진되면 체질진단 및 검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환자가 사상체질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검사 후 혈액검사·맥진·문진·체형진단을 통해 정확한 체질을 판별하게 된다.

이어 각 체질의 경락발달과 증상의 경중과 부위에 따라 세분화된 체질침을 시술하게 된다. 김기범 원장에 따르면 세분화된 체질침은 피부염증반응을 줄일 수 있다.

또 전문가에 의한 체질별 식이요법 지도도 필요하다. 유산의 증후가 아닌 경우 되도록 한약치료를 배제하고, 식이요법으로 이를 대체해 산모의 걱정을 줄이면서도 치료효과를 높인다는 것이다.

출산 후부터는 각 체질별 보혈 약을 위주로 어혈제거약과, 모유수유를 돕는 성분이 포함된 임신소양증 용 산후조리탕제를 복용하게 된다. 

 김 원장은 “임신 중 시작되는 가려움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으로 임산부 본인은 물론 태아에게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적절한 치료법의 선택으로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건강한 출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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