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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데이터> 안전환경!…더 단단해진 LG화학
사업장 오염물질배출 최소화 등
박진수 부회장 ‘안전경영’ 철학 결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올 경영화두로 제시한 ‘안전환경’이 시행한 지 채 석 달도 안 돼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27일 “각 사업장에서 환경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안전보건 개선, 안전환경사고 예방 등 안전환경보건 활동을 진행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오창 1공장에서는 농축수를 재활용해 공업용수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오창공장 내 광학3동 농축수를 기존 폐수처리 및 재활용 과정과 연계해 오존처리해 생산공정에서 활용하는 방법이다.

여수공장에서는 탄화수소계 유해물질 관리 프로그램인 LDAR(Leak Detection and Repair)를 도입해 유해물질 배출원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사전조사 및 목록화 작업, 모니터링 교육, 유해물질 배출원 데이터 검수, 누출장치 보수 및 모니터링 재실시 등을 통해 기존 대비 총 74%의 유해물질 배출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LG화학 측은 전했다.

대전 기술연구원도 실험실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관련 설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연구동 내에서 사용되는 가연성 독성가스에 가스감지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방재실에서 가스누출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올 들어 LG화학의 안전경영이 부쩍 강화됐다. 최고경영자(CEO)인 박진수 부회장이 올 경영화두로 ‘안전환경’을 강조한
까닭이다. [사진제공=LG화학]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최고경영자(CEO)의 강력한 의지가 있다. 박진수 부회장은 올 들어 ‘안전환경’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새해 첫 현장지인 전남 나주와 여수공장을 찾았을 때도 임직원에게 “안전환경은 모든 사업활동의 최우선”이라면서 안전 강화를 당부했다.

심지어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를 자처하고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삼고 정해진 기준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대외에 공표했다. 이와 함께 관련 예산도 지난해 900억원보다 무려 56% 늘어난 14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러다보니 LG화학은 조직과 사업장, 연구원 등 전 부문도 안전환경을 중심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

사업본부 산하로 흩어져 있던 주요 공장의 안전환경 조직을 CEO 직속으로 이관했다. 본사 안전환경담당을 임원 조직으로 격상하고, 진단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하는 등 관련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사내 교육프로그램도 확충했다. 분야별 전문가를 육성하는 한편, 신입ㆍ경력사원 교육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세계적인 환경ㆍ안전전문가를 영입해 해외사업장 관리 역량도 키워가고 있다.

전사적으로는 안전환경보건 경영시스템의 운영과 개선을 위해 안전환경보건위원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매년 2회 이상, 국내 모든 사업장의 안전환경보건 부문장이 모여 안전환경보건과 관련한 내외부 주제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역량 강화 방안과 계획을 논의한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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