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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게ㆍ수박이 벌써 제철?…롯데마트 ‘통’ 크게 쏜다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알이 꽉 찬 ‘햇 꽃게’(암게), 그리고 여름철 대표적인 과일 수박은 으례 4월 중순께에 나온다는 게 통념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같은 통념도 무색해졌다. 보름 가량 앞선 3월 말에 벌써 마트엔 ‘햇 꽃게’와 ‘수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4월 1일 창립 16주년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제철 신선식품과 주요 생필품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통큰 초대 2탄’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3월 창립 행사에 ‘햇 꽃게’와 ‘수박’이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우선 봄 제철 수산물로 ‘햇 꽃게(암게)’를 제철보다 보름 가량 빨리 첫 선을 보이며, 100g당 2480원으로 시세보다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봄 꽃게는 4월 중순부터 본격 출하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올해는 따뜻한 겨울 날씨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꽃게 조업이 3월 중순부터 이뤄져 출하 시기도 앞당겨졌다. 실제 해양수산부 수산정보보털에 따르면 올해 3월 11일부터 25일까지 ‘활 꽃게’의 산지 위판량은 75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 15톤보다 5배 가량 많다.

산지 위판가도 인천 옹진수협 기준 kg당 1만8000원으로 현재는 전년 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본격적으로 물량이 출하되면 작년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동향에 맞춰 창립을 맞아 봄을 알리는 제철 수산물로 ‘햇 꽃게’ 행사를 작년보다 보름 앞당겨 선보인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도 다소 이른 봄부터 매장에 등장해 창립에 맞춰 대규모 행사에 들어간다.

보통 본격 출하 시기인 4월 중순에 첫 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수박 출하가 한달 가량 빨라진 만큼 작년보다 보름 앞당겨 창립 행사 품목으로 준비했다.

나들이 수요에 맞춰 평소보다 5배 많은 총 5만통을 준비했으며, 사이즈에 따라 ‘3~4kg’은 9900원에, ‘4~5kg’은 1만2500원에 시세보다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한편, 롯데마트는 나들이가 많아지는 이맘때 가장 많이 구매하는 주요 인기 생필품을 중심으로 ‘대용량 Box’ 상품으로 기획해 물가 안정에 나선다.

그 동안 대용량 상품은 소비 패턴과 공간 상의 이점으로 주로 창고형 할인점에서 운영하고, 대형마트에서는 일반 규격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해왔다. 하지만 최근 불황에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단위당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공동 구매해 가계 지출을 줄이는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생수ㆍ라면ㆍ즉석밥ㆍ세제 등 저장성이 용이한 인기 생필품 10개 품목, 총 20만개, 15억 물량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라면(20입), 커피믹스(400포), 캔 음료(24입) 등 기존 상품의 용량보다 4배 가량 많은 대용량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라면과 생수 등 대용량 묶음 상품의 경우 단위 가격 기준으로 기존 상품 대비 최대 4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고객 구매 분석을 통해 매월 한 차례씩 주요 인기 품목을 대용량 상품으로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창립을 기념해 제철 맞은 신선식품을 고객이 보다 빨리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또 본격 나들이 철 수요에 맞춰 인기 생필품도 대용량으로 기획해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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