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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디지털 IPO 임박…모바일게임주 불붙이나
세계적 모바일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를 만든 킹디지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하면서 국내 모바일게임주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킹의 IPO가 모바일게임업체의 주가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와 게임빌, 컴투스, 위메이드, 조이맥스, 조이시티, 액토즈소프트, 선데이토즈 등 모바일게임주 주가가 연초 이후 평균 60% 이상 급등했다. 특히 위메이드와 선데이토즈, NHN엔터테인먼트 등 모바일게임을 선도하는 종목은 연초 이후 눈에 띌 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킹의 IPO가 국내 모바일게임산업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킹은 모바일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로 지난해 매출 18억8000만달러를 올렸다. 1년 전과 대비해 매출이 10배 이상 급등하면서 전 세계 시장을 평정했다. 킹의 IPO 공모가격은 주당 21~24달러로 시가총액은 76억달러(약 8조1100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킹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실적이 탄탄한 모바일게임주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재평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증시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상장할 때 국내 인터넷기업 네이버 등이 재평가받은 것처럼 국내 모바일게임사의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모바일게임업종은 주가 리레이팅에 성공했다”면서 “경쟁완화와 플랫폼 다변화에 의한 안정적 성장 비즈니스로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킹의 IPO을 필두로 산업의 헤게모니 변화, 해외시장 성장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킹의 IPO에 대한 기대감은 전 세계 모바일게임시장의 급성장세에서 비롯된다. 글로벌 게임시장 고성장세에 그동안 글루, 킹소프트 등 기존 게임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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