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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역 전면 2 · 3구역 투자 기지개
대우건설 · 삼성물산 주상복합 건설 예정
조합원분 매입땐 청약없어도 가능
타구역보다 진행도 빨라 2~3년후 완공
시들했던 용산지역 다시 부상조짐


“지난달부터 조합원 분양 물량이 서서히 거래되고 있어요. 용산 개발 무산으로 시세가 바닥을 찍은 지금이 기회라고 보는 거죠. 용산은 반드시 어떤 방식으로든 개발될 테니까요.”(용산역 전면3구역 조합원분 분양사무소 관계자)

서울 용산역 전면2구역과 전면3구역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먼저 지난해 연말 분양을 마친 조합원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조합원 분양분 매매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뜻만 맞으면 언제든 가능하다. 번거로운 일반분양 청약 일정을 거칠 필요가 없고, 일반분양을 기다리다 투자 시점을 놓쳤다며 땅을 칠 필요도 없어 선호된다.

조합원 분양분 매입 후 사업 진행이 안 돼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용산역 전면2, 3구역은 타 구역보다 비교적 진행이 빨라 2~3년 후 완공을 앞두고 있어 인기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용산역 전면2구역은 대우건설, 전면3구역은 삼성물산이 각각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 등이 들어간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전면3구역(용산 래미안) 시공 본계약을 체결, 착공에 들어갔고 대우건설은 올해 2월 전면2구역(용산 푸르지오 써밋) 시공 본계약을 체결하고 역시 현재 한창 공사 중이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지상 38ㆍ39층 2개 동으로, 아파트 151가구와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래미안 용산은 지상 40층 2개 동 아파트 195가구와 오피스텔 782실로 구성된다.

전면3구역 관계자는 “조합원 분양가가 용산 개발 호재로 정점에 다다랐을 때보다 30%선 낮춘 선에서 결정돼 역대 최저가에 형성돼 있다”며 “최근 서울시장 후보의 용산 개발 발언과 코레일의 용산부지 매각 추진 소식 등으로 프로젝트 재추진 가능성은 높은 반면 개발 가시화 이전인 지금이 기회”라고 덧붙였다.

전면3구역 조합원분 분양사무소에 따르면 조합원 분양가(아파트) 정점 당시 3.3㎡당 3800만~4300만원 선에서 책정됐으나 실제 지난해말 조합원 분양 당시 3.3㎡당 2700만~2900만원 선으로 낮아졌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에도 불구하고 용산역 주변 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다. 현재 용산역 전면 2,3구역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2~3년 후 용산역 주변 지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3.3㎡당 1500만~1600만원 선, 상가는 1500만~2500만원 선에 책정됐다. 용산 래미안의 지하 상가는 용산역(1호선), 신용산역(4호선)과 연결돼 유입 인구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용산지구 개발 기대감은 오는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한층 고조되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기존의 용산구 후암동 및 해방촌의 결합개발 방침을 철회하고 후암동 단독 개발안을 승인하면서 후암동 일대가 후끈 달아오른데다 한 서울시장 후보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재개 방침을 밝히면서 용산 일대가 연이은 호재에 술렁이고 있는 것.

용산역 정비창 구역내 빌딩 소유자인 김모씨는 “한 시장 후보의 용산 개발 방침이 나오면서 주변 사람들이 관심이 커지고있다”며 “넋놓고 이대로 시간을 끌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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