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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 관련주 주가 폼나네…숨겨진 자산가치 발견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알루미늄 폼 관련주인 삼목에스폼과 금강공업의 주가 상승세가 거침없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목에스폼은 연초 이후에만 76.44% 상승했다. 4개월여 전인 지난해 11월 13일 이후로 따지면 상승률이 255.62%에 달한다.

금강공업 주가 역시 같은 기간 각각 69.64%, 105.77% 급등했다.

알루미늄 폼이란 건설 현장에서 거푸집 용도로 사용되는 자재다. 콘크리트를 굳히는 데 덧대는 일종의 판으로 합판 대신 쓸 수 있다. 국내 알루미늄 폼 시장에서 삼목에스폼과 금강공업이 30%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알루미늄 폼은 겉보기엔 단순 자재지만 정밀 시공이 가능한데다 내구성이 좋다. 무게도 가벼워 건설 시공시 공기를 단축시키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과거에는 고층 아파트 건설에만 쓰였지만 최근 공기 단축을 위해 저층 아파트에도 알루미늄 폼이 쓰이면서 시장이 확대, 빠른 속도로 합판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알루미늄 폼을 찾는 건설사가 많아지면서 관련 업체의 실적도 수직 상승했다. 삼목에스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57억2298만원으로 전년비 277.22% 급증했다. 금강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46억2581만원으로 20.7% 증가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삼목에스폼의 시가총액도 1798억원으로 세 배 이상 불었다.

수출 성장도 긍적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와 중동, 중앙아시아 시장은 알루미늄 폼 초입 단계로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상황이다. 아직도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게 금융투자업계의 지적이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삼목에스폼과 금강공업은 국내에서 나란히 30%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되며 해외 수출을 통한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며 “특히 올 상반기까지 수주물량이 꽉 차 있는데다 건설업황 개선과 제품 가격 상승으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알루미늄 폼을 임대해주면서 감가상각을 시키고 있지만 제품 속성상 수명을 다하더라도 높은 고물가격으로 숨은 가치를 취할 수 있는 점도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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