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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교덕 경남은행장 “작지만 반듯한 은행으로 만들겠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손교덕(54ㆍ사진) 신임 경남은행장은 “작지만 반듯한 은행이 되겠다”고 경영 포부를 밝혔다.

손 행장은 지난 15일 경남 창원시 본사 대강당에서 직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은 비전을 공유했다.

그는 “입행 후 36년만에 은행장이 된 현재 바람은 오직 경남은행을 ‘작지만 반듯한 은행’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변화와 혁신의 선봉장에 서달라”고 주문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의 첫 단추로 경남은행 매각이 진행되고 있지만, 세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국회 미통과로 당분간 독자생존이 불가피한 상황을 반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현재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있다.


특히 손 행장은 CEO특강을 마친 뒤 참석자 한명 한명에게 직접 서류가방을 선물하며 자기관리와 솔선수범을 당부했다.

지역민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경남ㆍ울산 지역경제 성장이 전국 평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고객기반이 탄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실추된 신뢰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손 행장은 “지역민들을 만나보니 지역은행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실망과 이에 못지 않은 애정도 느낄 수 있었다”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용서와 이해를 구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1월28일 은행장에 취임하자마자 ‘대도민 사과문’를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공식행보를 시작한 바 있다.

뿔난 지역 민심 달래기도 시작됐다. 경남은행은 최대 1.2%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하는 ‘정기예금 이벤트’를 5월말까지 진행한다. 또 6월까지 채무고객에게 채무보유 기간별 원금을 30~70%까지 깎아주고, 상환 시 채무불이행자 정보를 삭제해주는 ‘KNB 2014 새출발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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