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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내일은 바게트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이은용 작가가 장편소설 ‘내일은 바게트(문학과지성사)’를 출간했다.

작가는 지난 2008년 평화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퍼즐’이 당선되며 등단, 장편동화 ‘열세 번째 아이’로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인 이 작품은 ‘바게트’라는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평범했던 한 소녀가 뜻하지 않은 불행에 부닥치며 겪는 성장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주인공 ‘미나’는 철이 들기도 전에 부모를 잃고 연년생인 남동생을 돌본다. 졸업장이라도 따고자 힘들게 버텼던 고등학교마저 자퇴한 ‘미나’는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하루하루를 버틸 뿐이다.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현실이지만, 작가는 씩씩함과 긍정의 힘으로 고난을 극복하는 뻔한 성장담을 그려내진 않는다. 작가는 곳곳에 들어서는 프랜차이즈 빵집의 기세 앞에서도 묵묵하게 반죽을 하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빵을 굽는 변두리 빵집 아저씨의 모습처럼 담담하게 ‘미나’ 앞에 놓인 고된 현실을 풀어나간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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