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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두려워하지 마세요’…신예작가 지히의 경쾌한 파스텔화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너른 캠퍼스를 놔두고, 화장실에서 혼자 밥 먹는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이 생겨날 정도로 단절된 삶을 사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이에 ‘즐겁고 유쾌한 소통’을 꿈꾸는 작가가 있다.

올 봄 첫 개인전을 여는 신예 작가 지히(JiHi)가 그 주인공. 지히는 ‘LOVE ESSAY’라는 타이틀로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의 화봉갤러리에서 오는 3월 26일부터 작품전을 갖는다.

작가는 판넬 위에 오일 파스텔로 단순한 이미지의 드로잉을 시도한다. 마치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또는 무심하게 쓰윽쓰윽 그린 듯한 그림은 무거운 주제를 톡톡 튀듯 가볍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문명의 발달로 삶은 날로 편리해졌지만 대화와 교류는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며 사람과 사람간 진실한 관계를 염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밝고 솔직한 소통이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지히 자화상, 45.5x53cm, oil pastel on panel, 2014 [사진제공=화봉갤러리]

파스텔로 입술, 동그라미, 하트, 눈 등 상징적 기호를 자유롭게 반복한 그림은 머뭇거림 없이 활기차고, 사랑스럽다. 가벼움과 통찰, 낙서와 예술의 경계를 오가며 솔직함과 위트를 전해주는 지히의 그림은 4월1일까지 만날 수 있다.

yrlee@heraldcorp.com


지히 우리끼리, 53x73cm, oil pastel on panel., 2014 [사진제공=화봉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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