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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던 日펀드 ‘삐걱’
일본 경기회복 불확실성 확대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 -10.98%
인도네시아등 경상수지 회복세
주춤하던 아시아펀드는 재부상


지난해 고공행진을 펼치던 일본펀드 수익률이 경기회복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연초 이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신흥아시아펀드의 수익률은 인도네시와 인도, 태국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로 7%대를 넘어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파르게 오르던 일본증시가 최근 조정 이후 추가 상승이 기대되나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고공행진 펼치던 일본펀드 ‘주춤’=지난해 펀드 투자자들의 많은 부러움을 샀던 일본펀드가 주춤거리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45.24%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일본펀드가 올해들어 -10.98%의 수익률을 기록, 지난해와 정반대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 채권형 펀드(1.68%), 해외 주식형 펀드(-5.74%)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개별 펀드로는 지난해 40.49%의 수익률 올렸던 ‘피델리티재팬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1’는 올해 들어 -12.7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수익률을 반납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 고수익을 올리던 일본펀드가 최근 일주일간 -5.71%를 기록하는 등 연초 이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일본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강성호 KB자산운용 해외운용본부 부장은 “일본은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공급, 엔저의 효과로 최근 조정 이후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나 아베노믹스의 성공에 대한 의구심이 더해지는 상황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세안 중심으로 다시 부상하는 신흥아시아펀드=반면 신흥아시아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 7%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0.37%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했던 신흥아시아펀드는 최근 아세안 증시 상승으로 연초 이후 평균 7.75%의 상승률 기록, 해외펀드 중 최고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 펀드로 살펴보면 지난해 각각 -22.14%, -18.20%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Ce’와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형]_A’는 올 들어 각각 25.10%, 24.85%의 수익률 기록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싸다는 공감대가 커지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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