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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 가족의 함박웃음…오채현의 넉넉한 돌조각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호랑이 가족이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어미 등에 업힌 새끼 호랑이는 한껏 재롱을 부리고, 어미도 완전 무장해제된 모습이다.

호랑이 가족의 망중한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이 조각은 경주 출신의 조각가 오채현(52)의 ‘함박웃음’이란 작품이다. 오채현은 서울 중구 회현동의 금산갤러리(대표 황달성) 초대로 오는 4월 2일부터 4월 25일까지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거친 화강석을 재료로, 우리 겨레의 상징으로 꼽히는 호랑이를 해학적으로 조각한다. 화강석 특유의 투박한 질감을 그대로 살려, 풋풋하면서도 넉넉하게 표현한 호랑이 조각은 감상자의 마음을 따뜻한 여유로 물들이게 한다.

오채현 함박웃음, 57x30x50cm, 화강석, 2014 [사진제공=금산갤러리]

이번 전시에서 오채현은 호랑이 조각과 함께 한복을 입고 보따리를 머리에 인 ‘성모’상과 새(鳥) 조각 등 신작도 선보인다. 

오채현은 경북대 미술학과, 대학원을 거쳐 이탈리아 까라라 국립미술아카데미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총출품작은 15점. 02)3789-6317 

yrlee@heraldcorp.com

오채현 성모, 35x21x58cm, 화강석, 2014 [사진제공=금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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