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기까지 간행된 옛 신문, 안방에서 만난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일제 말부터 해방 직후까지 혼란한 정치ㆍ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고신문을 20일 70여년 만에 디지털 자료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고신문은 1939년부터 1949년까지 간행된 국민신보, 독립신문, 대한독립신문(민보), 독립신보, 민중일보, 조선중앙일보(서울석간), 중앙신문 등 근대 신문 7종, 14만 6736건의 기사다. 이들 고신문은 해방 직후 좌우익의 첨예한 대립, 조선인의 관점에서 쓴 세계정세 등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효석의 마지막 장편 소설 ‘푸른 탑(綠의 塔)’이 연재된 국민신보, ‘국사 강좌’ㆍ‘지사(志士)의 추억’ㆍ‘명사(名士)의 편영(片影)’ 과 같은 역사 연재물이 다수 게재된 민중일보 등은 학술연구는 물론 방송ㆍ영화 등 콘텐츠 창작활동에도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효석의 마지막 장편 소설 ‘푸른 탑(綠의 塔)’이 연재된 국민신보. [사진제공=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측은 “신문 자료는 당시의 정치ㆍ사회ㆍ생활상은 물론 연재소설이나 광고 등을 통해 문화ㆍ유행까지 한눈에 보여주는 등 과거를 알 수 있는 통로 구실을 할뿐만 아니라 사료로서의 가치도 매우 크다”며 “발행된 지 50년 이상이 지난 고신문은 급속하게 훼손이 진행되고, 이용에도 제한이 있어 디지털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도서관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귀중본 고신문 DB구축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고신문은 국립중앙도서관 디브러리(http://www.dibrary.net)를 통해 접할 수 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