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다음 달 9일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1차 회의를 4월9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12일 정령을 발표하고 회의 개최를 결정했다.

최고인민회의 참석을 위한 대의원 등록은 4월 7~8일 이틀간 진행된다.

북한은 앞서 9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시대 들어 처음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열고 687명의 대의원을 새로 선출했다.

북한은 이번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를 통해 김정일 사망과 장성택 숙청 이후 김정은 유일영도체계 구축을 위한 권력구도 재편을 마무리하고 예·결산을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열렸던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 회의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하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국방위, 내각 등 국가지도기관 선거, 헌법 수정·보충, 전년도 국가예산집행 결산과 새해 국가예산을 심의했다.

한편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상 입법권을 갖는 북한 최고의 주권기관으로 법률의 제·개정, 대내외 정책의 기본원칙 수립, 국방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위원의 선거 또는 소환, 내각 총리의 선거 또는 소환, 경제발전계획 보고서 심의·승인 등을 담당한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