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돌아오기 싫은 숲’ 축령백림 

축령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 사이에 있는데, 축령백림은 축령산과 서리산의 북사면에 자리 잡은 잣나무숲을 말한다. 이곳은 잣나무가 많기로 유명한 가평군에서도 가장 큰 잣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하늘을 찌를 듯 쭉쭉 뻗은 30~50년생 잣나무들이 빼곡히 숲을 메운 풍경이 그림 같다. 

(경기 가평군 상면, 031-592-0681)


2. ‘명품 숲’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이 포함된 광릉숲은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국내 대표적인 숲 가운데 하나다. 광릉 내 입구에서 수목원 쪽으로 갈라져 들어서면 길 양옆에 늘어선 전나무와 소나무 등이 터널을 이루는데, 3.5㎞에 이르는 이 구간을 지날 때는 신선한 숲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경기 포천시 소홀읍, 031-540-2000, www.kna.go.kr)


3. ‘명상하며 안식 얻는 곳’ 미리내 성지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에 있는 미리내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로 병오박해 때 순교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를 모신 천주교 성지로 골짜기의 안쪽이라 울창한 숲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경기 안성시 양성면, 031-674-1256~7, www.미리내성지.kr )


4. ‘수원 인근서 가볍게 가는 산책로’ 융릉과 건릉

조선 왕릉은 어느 곳이나 소나무가 울창한데, 그 중에서도 융릉과 건릉은 나무도 나무려니와 경내가 평탄하고 넓어 산책하기에도 적당하다. 

(경기 화성시 효행로, 031-369-2069, www.cha.go.kr)


5.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청계산 북서쪽에 자리 잡은 서울대공원의 둘레길 같은 코스로, 총 8㎞(간선 6.9㎞, 지선 1.1㎞)에 달하는데 숲이 울창한 데다 오르막 내리막이 적당히 섞여 있어 시원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이 난다. 청계산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이라 보기만 해도 시원하며, 산책로는 거의 평지처럼 이어지는데 곳곳에 쉼터가 있어 아이들도 쉽게 따라 갈 수 있다. 

(경기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02-500-7338)


6. 국비로 조성한 ‘1호 산길’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울진 소광리 일대는 신선이 내려오는 소나무라고도 불리는 500년 이상 된 엄청난 크기의 금강송이 자라는 곳으로, 소광리는 동해안 근처 계곡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불영계곡의 상류에 있기에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외지인의 발길이 거의 닫지 않아 때 묻지 않은 비경을 만나볼 수 있다.

(경북 울진군 근남면, 054-781-7118, www.uljintrail.or.kr)


7. ‘건강숲길’ 1호 백운산자연휴양림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해발 1087m 백운산 자락에 있으며, 자연휴양림이 자리 잡은 용수골은 용의 전설이 서린 대용소와 소용소 외에도 크고 작은 폭포가 있으며 계곡물이 넓게 흐르고 수량도 많아 사계절 가족단위 휴양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강원 원주시 판부면, 033-766-1063, www.huyang.go.kr)


8.‘울창한 잣나무 숲’ 청태산자연휴양림

해발 750m 지점인 청태산 7부 능선에 자리 잡고 있어 여름에도 시원하며, 계곡에 흐르는 물은 너무 차가워 발목만 담그고 있어도 시원하다. 특히 잣나무와 전나무 등 아름드리 침엽수림 속에 조성되어 삼림욕에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강원 횡성군 둔내면, 033-343-9707, www.huyang.go.kr)


9.국내 최고(最古, 最高 ) 대관령자연휴양림

1920년대 인공적으로 조성한 금강송 숲에 자리 잡은 휴양림으로, 이곳 소나무 숲은 산림청이 뽑은 전국 3대 미림 가운데 하나다. 등산로 주변엔 어른 두 명이 채 안지 못할 정도의 아름드리 금강송이 즐비하고 형형색색의 다양한 야생화도 만날 수 있다. 

(강원 강릉시 성산면, 033-641-9990, www.huyang.go.kr)


10. ‘넘치는 시원한 물’ 지리산자연휴양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광대골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산행은 7㎞ 떨어진 백무동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코스(왕복 약 8시간 소요)와 지리산 둘레길 코스를 걷는 방법이 있다. 광대골은 지리산 주능선의 형제봉(1433m), 벽소령(1392m), 덕평봉(1531m) 등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모이는 곳으로, 계곡의 수량이 많고 아름답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 055-963-8133, www.huyang.go.kr)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