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 지나도 눈을 뿌리며 물러나지 않을 것 같았던 동장군도 지난 주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제주도 유채꽃의 개화 소식과 함께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겨우내 얼었던 대지는 봄꽃 향기에 녹아내리고 우리 몸도 함께 풀어 놓는 듯한 계절이다.
식사 후 밀려드는 춘곤증은 우리 몸이 봄을 느끼는 신호이지만 몸이 너무 풀려서인가? 이맘때면 턱관절장애를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난다.
상큼한 봄나물이 식욕을 당기지만 턱의 통증 때문에 입을 제대로 벌리지 못하거나 움직일 때마다 나타나는 턱 소리에 신경 쓰인다면 턱관절장애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턱관절 장애는 전세계 인구의 약 40% 이상이 앓고 있다고 보고될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그 중 머리나 목의 통증이 지속되고 입을 크게 벌리거나 다물 수 없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도 전체 인구의 5∼7%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듯 턱관절장애 환자가 급증을 하면서 도대체 왜 턱관절장애가 나타나는지 의문점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이에 턱관절장애만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의 박근용 대표원장에게 일문일답으로 턱관절장애의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Q, 턱관절장애는 무엇인가요?
“턱관절은 우리 인체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양측성관절로 얼굴뼈와 아래턱뼈를 연결해주는 관절로 우리가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입을 벌리고 다무는 등의 일을 도와주고 있죠. 이 때 턱관절 디스크가 제 위치에서 어긋나거나 틀어지게 되면서 턱관절의 제 기능을 잃어 장애가 생기는 것을 턱관절장애라고 합니다.”
Q. 턱관절장애는 왜 생기는 건가요?
“턱관절은 얼굴뼈와 연결이 되어 있고 얼굴뼈를 지탱하는 것은 바로 경추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경추, 척추, 요추는 몸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중 어느 한곳이라도 균형이 틀어져 바르지 못한 상태가 된다면 다른 신체 구조 역시도 영향을 받아 균형이 깨지게 되는데요. 이때 턱관절 역시도 악영향을 미쳐 턱관절의 불균형으로 턱관절 디스크가 제 위치에서 어긋나거나 틀어지면서 턱이 움직일 때마다 턱 소리가 나고 통증, 개구장애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Q.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턱관절에 도움이 되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앞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경추, 척추, 요추, 골반 등의 균형이 틀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평소에 다리를 꼬고 앉는 다거나 한쪽 턱을 괴고 자세, 수면 시 한쪽방향으로만 엎드려 누워 자는 자세 등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이를 악물기, 손톱이나 물건 물어뜯기, 편측저작습관도 턱관절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게 때문에 이를 하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Q. 턱관절치료는 언제 해야 좋은 건가요?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의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시고 해당사항이 5개 이상 나온다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때 정확한 정밀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예방도 가능하고 빠른 조기치료가 가능합니다.”
Q. 어떠한 치료 방법이 있나요?
“무엇보다 턱관절장애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다양한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턱관절의 문제라고 해서 단순히 턱관절만 보지 않고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는 체형구조의 온전함을 살펴보고 틀어진 경추를 바르게 교정해주는 추나요법과 관절의 벌어짐과 늘어짐을 원 위치로 모아주는 교정치료 정함요법을 병행하게 되면 턱관절 통증과 다른 증상의 개선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환자 개인마다의 상태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동작침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 족부교정구 치료 등을 병행하여 더욱 치료의 효과를 높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