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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헌 ‘원샷 원포인트’ 국회 제안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원자력 방호방재법과 시급한 현안을 같이 처리하는 ‘원샷 원포인트’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전 원내대표는 18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자력 방호방재법 처리가 지연되는 문제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새누리당과 정부 탓이 크다”며 “차제에 시급한 현안법과 같이 처리하자”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현재 미래창조과학방송위에 발목 잡힌 현안법안만 112개고, 기초노령연금 개정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기습으로 국회 개회를 소집한 것에 대해서도 “정작 시급한 민생법안 제쳐두고 새누리당이 단독 국회를 소집한 것은 기만”이라며 “새누리당과 정부는 대승적이고 합리적인 야당 제안을 수용하기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 155명은 임시회 소집을 요구해 오는 20일 오후 2시 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4,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하기에 앞서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한 새누리당의 긴급 조치인 셈이다. 개정안은 ‘핵테러 억제를 위한 국제협약’ 비준과 관련된 것으로 우리 정부는 지난 2012년 제2차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이번 헤이그 정상회의 전까지 비준서를 기탁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7일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최 원내대표는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이전에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이 처리돼야 한다. 금주 내로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원자력방호방재법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 원내대표는 “그동안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가 이렇게 임박해 야당과 국회에 처리를 요청하며 사실상 압박을 하는 것은 국민과 국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다”면서 “더욱이 정부나 여당 누구로부터도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와 관련해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비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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