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아토피를 앓고 있는 5살 난 딸을 둔 주부 이 씨(32)는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온몸을 긁어대는 딸아이를 달래고 말려야 하는 것은 물론 수시로 아토피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으려는 아이와 씨름하다보면 하루가 어찌 지났는지 조차 모르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수년 째 유아아토피를 앓고 있는 딸아이와 전쟁 아닌 전쟁을 하면서 이 씨의 몸과 마음도 서서히 지쳐가고 있다.’

유아아토피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온몸의 여기저기를 긁어대는 아이와 이를 말리려는 부모 사이에 날카로운 대립이 이어지고 이같은 기간이 지속되면서 아이도 부모도 어느 순간 지쳐버리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토피피부염 환자 수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10세 미만의 환자는 전체의 57.3%로 6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를 넘는 아이들이 유아아토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고 부모들 또한 동일한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유아와 성인을 막론하고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초래하지만 유아아토피 환자가 느끼는 고통은 성인에 비해 심하다. 나이가 어린 탓에 성인아토피 환자에 비해 절제력이 떨어지는데다 증상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아아토피는 초기에 치료할 경우 성인아토피 환자에 비해 오히려 치료효과는 높게 나타난다. 외부 자극에 대한 노출이 제한되어 발병원인을 찾기 쉬우며 짧은 유병기간으로 피부변성이 적고 발생부위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유아아토피 환자의 치료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데 있다. 나이가 어린 연령대의 특성상 성인들과 달리 스스로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갖는 경우가 드물고 특히 성인들과 동일하게 진행되는 치료과정에 거부감을 느끼고 치료를 기피하는 사례가 흔하기 때문이다.

대구 우보한의원 서보경 원장은 “유아아토피는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경우 치료기간의 단축은 물론 치료효과도 성인아토피 환자에 비해 높게 나타나지만 지속적인 치료의 시행유무가 관건이 된다”며 “따라서 연령대의 특성을 감안한 치료과정을 통해 꾸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보한의원은 유아 및 소아아토피 환자의 연령대적 특성을 최대한 감안해 치료과정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맞춤치료법인 보우아이프로그램을 통해 유아아토피 환자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보우아이프로그램은 아픈 친구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쓰다듬어 준다는 의미를 가진 손 모양의 치료요정 보우 캐릭터를 만들어 유아아토피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어린이 환자들의 병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는 한편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다.

보우아이프로그램은 치료과정 또한 유아아토피 환자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농축 정제한 시럽 형태의 한약을 제공하고 피부손상의 개선과 보습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아토킥 수딩크림과 젤, 피부건조에 따른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는 아토킥 수딩미스트 등 외용제를 사용해 치료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우아이프로그램은 치료과정의 적용도 상담 및 각종 검사를 통해 증상을 진단한 후 결정하고 치료 후에도 예후를 면밀히 관찰, 재발방지를 위한 마무리 치료과정을 병행한다. 유아아토피 환자의 치료과정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우보한의원은 오감만족 어린이 한의사 체험행사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갖기 쉬운 병원에 대한 두려움도 해소시켜 주고 있다. 어린이 한의사 체험행사는 한의원을 방문한 유·소아들을 대상으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동의보감 이야기와 두근두근 맥박교실, 한방차 만들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한방진료에 대한 체험을 통해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있다.

서 원장은 “유아아토피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성인아토피로 이환되어 평생 고생할 수 있어 반드시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유아아토피 환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치료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한다면 증상의 완화와 함께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성인아토피로의 이환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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