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50세 이상 남성, 걷기운동으로 ‘고관절’ 골절 위험 낮춘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최근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이 24년 동안 3만60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걷기운동이 50세 이상 남성들의 고관절 골절 위험을 크게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걷기 운동 시간이 길고 그 강도가 높을수록 고관절 골절 위험이 낮아지고, 비교적 강도가 높지 않은 단순 걷기 운동만으로도 고관절 골절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치료가 쉽지 않고, 합병증 발생률이 높은 고관절 골절의 경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고관절 골절…노인층 환자가 90% 이상

길을 걷다 넘어졌을 경우 젊은 사람에게는 고관절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5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작은 사고가 고관절 골절을 불러 올 수 있다. 실제로 고관절 골절 환자의 90% 이상의 60대 이상의 중 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 발생하며, 주로 노인에게 고관절 골절이 집중된다. 그 이유는 골다공증과 관계가 깊기 때문으로 노화로 인해 골밀도가 떨어지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서질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은 환자들이 주로 누워서 생활하기 때문에 심장마비, 폐렴, 요로 감염, 욕창 등의 합병증이 생겨 사망까지 이르기도 한다. 


▶ 일주일 최소4시간, 시간 길고 강도 높을수록 고관절 골절 위험 낮춰

하버드대 의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최소 4시간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1시간 미만 걷는 사람에 비해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평균 4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 높은 운동뿐만 아니라 단순 걷기 운동만으로도 고관절 골절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와 함께 걷기 운동이 뼈와 근육 형성을 촉진하고 몸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신체활동은 뼈에 긴장상태를 가해 튼튼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지만 무리를 할 경우 오히려 관절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수술적 치료 필요한 고관절 골절… 합병증 막기 위해선 ‘빠른 재활’필요

고관절 골절 환자는 수술에 대한 위험도가 높고 수술 후 관리가 어려운 사례가 많지만 사망률과 합병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최대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골절 후 24~48시간 내 조기 수술이 매우 중요하다.

고관절 골절은 전자간부골절과 대퇴경부골절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전자간부골절의 경우 고정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퇴골경부골절의 경우에는 불유합이나 무혈성괴사 등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다.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고관절 골절은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는 안심할 수 없는 사고이므로 노인들이 함께 사는 가정에서는 미끄럽지 않은 바닥재를 선택하고 잡고 일어설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하는 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칼슘섭취가 중요하며 걷기운동과 스트레칭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근력과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 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