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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생각보다 많은 양의 로켓 발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17일 북한이 전날 동해상으로 25발의 로켓을 발사한데 대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더 이상 군사적 긴장과 주변국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이 단거리 로켓 발사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의 무력시위성 화력시범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의도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북한이 발사한 로켓에 대해 프로그(FROG) 지대지 로켓으로 분석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1960년대부터 프로그를 보유하고 있었다”며 “우리 군은 프로그 로켓의 궤적과 탄도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분석한 결과 프로그라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군은 프로그 발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움직임을 다 포착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는 구 소련에서 1950년대 개발한 지대지 단거리 로켓으로 미사일 개발 전 단계의 로켓으로 평가된다. 구형의 유도장치가 없는 자유낙하식 로켓으로 북한은 1960년대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25발을 무더기로 발사한데 대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로켓을 발사했다”며 “아마 40년 이상 된 무기체계이고 해서 많이 발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형 로켓 소모 차원에서 일시에 다량의 미사일을 발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다만 “어떤 의도에 의해서 그렇게 많은 양을 발사했는지는 분석중”이라며 “그렇게 많이 발사한 것은 분명히 무력시위성이 있는 도발 행위라는 판단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강원도 원산 인근 갈마반도 인근에서 동해 공해상을 향해 오후 6시20부터 10시 32분께까지 세 차례에 걸쳐 25발의 프로그 미사일을 발사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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