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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개최…선거 이후 권력재편 착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이후 권력구도 재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회의에서는 전군에 당의 유일적 영군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며 인민군대의 싸움준비와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군인생활 문제를 결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문제들과 나라의 방위력을 튼튼히 다지는데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이 토의·결정됐다”고 전했다.

또 “회의에서는 조직문제가 토의됐다”고 밝혀 대의원 선거 결과에 따른 당 중앙군사위원회 인사 문제를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당 중앙군사위 멤버 가운데서는 숙청된 장성택을 비롯해 현영철 전 총참모장, 김정각 전 인민무력부장, 정명도 전 해군사령관,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명국 전 총참모부 작전국장 등 상당수가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인사수요가 발생한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해 8월 개최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는 리영길 군 총참모장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을 대장으로 진급시키는 등 주요 군 간부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회의에서 지난해 인민군대의 사업을 분석·총화하고 올해 인민군대가 틀어쥐고 나가야 할 강령적인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했다”며 “회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밑에 인민군대를 무적필승의 백두산혁명강군으로 더욱 강화하고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굳건히 수호해나가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개최일자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보도 시점을 고려할 때 주말께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이와 함께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88군부대 비행훈련을 참관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훈련을 지켜본 뒤, “비행훈련을 강화해 비행사들을 현대전에 능숙히 대처할 수 있는 하늘의 결사대, 유능한 전투비행사로 더욱 억세게 준비시키라”고 지시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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