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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들에게는 ‘생리통’, 남성들에게는 ‘전립선 비대증’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최근 남성들이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통을 앓고 있다.

1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 60만3823명이었던 남성 전립선 비대증 진료 인원은 2009년 69만9256명, 2010년 77만2973명, 2011년 82만76198명, 2012년 89만 8217명이었다.

연평균 10.4%씩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2012년 기준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33만7238명(37.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60대가 28만5411명(31.8%)로 60대 이상 노인이 전체 진료인원의 69.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50대(22.6%), 40대(7.0%), 30대 이하(1.1%) 순이었다.

이영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은 노화현상으로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해 주로 40대 이후에 발병하기 시작하는데, 초기에는 불편함이 크지 않다가 나이를 먹으면서 전립선은 더 비대해지는 반면 방광기능은 점점 감퇴하게 돼 치료를 받을 정도의 불편함을 느끼는 시기가 대략 50대 후반이나 60대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추이를 살펴보면 2008년 2073억 원에서 2012년 3060억 원(건강보험 총진료비의 0.6%)으로 연평균 10.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립선 비대증은 노화현상으로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하며 발생하고 비대해진 전립선이 배뇨 시 소변의 흐름을 방해해, 방광 기능을 악화시켜 증상이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빈뇨, 야뇨, 세뇨, 잔뇨감, 급박뇨 등의 배뇨 불편을 호소하게 되며 심할 경우 요폐가 발생하게 된다. 합병증으로는 방광 결석, 급성 전립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배뇨장애 증상과 더불어 요로감염 및 혈뇨,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수면부족, 우울증, 성생활 만족도 저하 등 중장년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일반적으로 전립선의 조임을 풀어주거나,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요폐, 방광결석, 재발성염증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예방법은 배뇨증상에 대한 자가체크 및 주기적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만 등 대사증후군의 적절한 관리와 지속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 과도한 음주는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있을 경우 적절한 검사와 검증된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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