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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낮아진 기업실적 기대치, 2분기 증시엔 숨겨진 호재?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삼성증권은 국내기업들의 1분기 낮아진 실적 기대감이 숨겨진 호재라고 밝혔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4일, “시장의 컨센서스는 MSCI Korea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을 29조9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는 분기 초 대비 약 9.9% 하향 조정된 것으로, 지난해 1~4분기와 비교할 때 매우 빠르게 수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지난 수 년 동안 연말 충당금 설정 및 보너스 지급 등으로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으며, 1분기 기대치도 낮게 형성돼온 것을 주목한다”면서 “역설적으로 이로 인해 막상 실적 시즌의 주식시장 흐름은 양호했으며 이는 2분기의 숨겨진 호재”라고 덧붙였다.



유 팀장은 2분기 증시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섹터별로는 수출 기업 중에는 자동차를, 내수관련주는 은행, 건설, 건자재, 내수소비 등을 추천했다.



유 팀장은 “완화된 엔화 약세 우려와 유럽의 경기회복, 수요 개선이 자동차에 우호적”이라며 “부동산발 경기회복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는 건설이지만 밸류에이션과 향후 발생할 비용을 감안한다면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행은 주택대출보다 경기 회복에 따른 수익성 높은 대출 증가로 마진 개선과 향후 충당금 환입 이슈 등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 대해서 그는 “최근 발표된 성장률 7.5%, 물가억제 목표치 3.5%는 당초의 우려를 상당부분 불식시키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급격한 경기둔화가 실업과 기업파산을 야기해 개혁자체를 좌초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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