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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는 금융산업의 敵?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동반자가 나타나고, 어제의 동지는 오늘의 적이 되고…

살아남기 위해 다른 업종의 영역을 파고드는가 하면 때로는 다른 업종과 손잡고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가 산업계다.

금융산업이라고 예외일까. 특히 IT(정보기술)와 금융의 융합은 금융산업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했다.

현금에서 카드, 카드에서 모바일 결제로, 금고를 통한 거래는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뱅킹으로 이동하면서 금융산업은 시장을 선도했다.

최근에는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시 인터넷 전문은행 및 SNS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부분이 IT 발전의 영향을 받고 있다.

상업은행 모델은 이제 설 자리가 없다. 저금리 때문이다. IB(투자은행) 활성화가 대안이다. 투자은행 확대에 있어 IT 발전에 영향을 받는 부분은 빅데이터와 SNS를 활용한 신용평가 등을 들 수 있다.

이처럼 IT와 금융의 융합은 금융산업의 신성장동력이 됐다. 자신의 표준만을 고집하다가 세계 시장에서 고립된 ‘갈라파고스 현상’을 금융계가 모를리 없을 터. 혁신을 거부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다면 IT가 항상 금융의 동반자일까.

IT의 발전으로 비금융회사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는 금융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가상화폐의 강점은 적은 수수료. 금융회사의 사업구조를 크게 바꿀 가능성이 제기된다.

뿐만 아니다. SNS의 부상은 장기적으로 금융회사의 서비스 범위 확장 기회인 동시에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는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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