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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칼라’ 가 ‘화이트칼라’ 대체한다…미래에 뜰 10대 직업은?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앞으로 10년 뒤엔 ‘화이트칼라’가 없어질 수 있다. 이미 기계는 ‘블루칼라’의 제조업 뿐 아니라 화이트칼라의 손길이 필요했던 진단과 수술, 회계업무나 법률서비스 영역도 잠식해나가고 있다. 기후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자연재해를 예측하고 재난 발생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인 ‘그린칼라’가 화이트칼라의 빈 자리를 메울 가능성도 커졌다.

미국에서는 10년 후에는 현재의 직업 중 80%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자동화된 스마트 디지털, 아시아의 부상, 고령화라는 메가트렌드가 만들어 낸 직업이 유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5일 고용정보원은 미래 10대 직업으로 오감인식기술자, 인공장기조직개발자, 탈부착골근격증강기연구원, 국제인재채용대리인, 도시대시보드개발자, 사물데이터인증원, 기억대리인, 데이터소거원, 아바타 개발자, 문화갈등해결원을 꼽았다.

최근 개인정보유출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만큼 데이터소거원은 10년 뒤가 아니라 빠르면 몇 년새 부각될 수도 있는 직업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의뢰인의 불필요한 정보나 고인이 된 사람의 유족이 소거를 요청한 정보를 찾아 안전하게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사물데이터인증원과 기억대리인도 IT 환경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나온 직업이다. 사물데이터인증권은 사물을 데이터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사물의 범주를 구분하고 각 범주마다 개체를 식별할 수 있도록 분류 체계를 개발하고 표준화하며 인증한다. 기억대리인은 개인의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생성되는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 의뢰인의 요구로 해당 정보를 생생하게 재생해주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고령화를 감안하면 인공장기조직개발자나 탈부착골근격증강기연구원이 유망하다.

바이오프린팅 등을 활용해 인공장기나 인체 조직을 만드는 기술은 현재 태동 단계에 있다. 고령화와 더불어 수요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개발하는 인공장기조직개발자가 향후 본격적으로 조명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노화가 진행되면서 골격이나 근육의 퇴행과 염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입고 벗을 수 있는 골근격 증강기를 개발하는 연구원도 출현할 수 있다.

신흥 아시아 국가의 부상으로 인재간 이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국제인재채용대리인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또 아시아로 인구 이동이 빨라지면서 이들의 갈등과 분쟁을 조정하는 문화갈등해결원도 필요해 질 전망이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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