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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찬바람 부는 코스피, 글로벌 악재에 1920선 ‘붕괴’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스피가 우크라이나와 중국발 악재로 1920선이 붕괴됐다. 글로벌 증시는 동반 하락했고 외국인은 닷새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48포인트(0.75%) 내린 1919.90으로 마쳤다. 코스피가 192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6일(1907.89)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18.31포인트(0.95%) 내린 1916.07로 시작해 1920선에서 공방을 벌이다가 장 막판에 다시 낙폭이 커졌다. 우크라이나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크림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1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의 긴장은 더욱 팽팽해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서부 지역에서 대규모 야전 군사훈련을 벌였고 서방국들은 더욱 강한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 역시 회사채 첫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이후 금융위기론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음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은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74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2240억원, 226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734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18% 내린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 2.05%, 은행 1.89%,건설업 1.88% 각각 하락했고 의료정밀과 통신업이 2.08%, 1.55% 각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16%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26%), 네이버(NAVER·3.23%), 포스코(1.07%)도 내렸다. 반면 현대모비스(0.17%), 한국전력(1.38%), SK텔레콤(2.42%)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4포인트(0.59%) 내린 544.27로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488.32포인트(3.30%) 하락한 1만4327.66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072.8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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