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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 한-캐나다 FTA타결, 현대차ㆍ기아차 나란히 상승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 기아차의 주가가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현대차는 전일보다 0.42%오른 23만7500원, 기아차는 1.08%오른 5만6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름폭은 기아차가 더 크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내년 중 FTA가 발효되면 자동차에 부과되던 관세가 2년에 걸쳐 철폐된다”며 “한국산 자동차는 캐나다시장에서 6.1%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캐나다시장 점유율이 수년간 정체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FTA 타결은 호재”라고 판단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캐나다 승용차시장에서 각각 13만7000대와 7만2000대를 판매했으며 양사 합산 점유율은 12%로 미국 ‘빅3’ 자동차회사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중국제외) 중 한국에서 캐나다로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7%, 2.8%로 기아차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더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캐나다판매 중 국내공장에서의 수출 비중은 각각 45%, 87%이며 나머지는 미국공장에서 수출되고 있다.
캐나다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12%며 1~3위는 포드(16.2%), 크라이슬러(14.9%), GM(13.3%)이다.


아울러 수출 규모의 차이로 한-미FTA나 한-EU FTA보다 수혜의 폭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한-캐나다 FTA는 현대ㆍ기아차의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자동차부품 및 타이어업체의 경우 수출규모가 완성차의 경우보다도 더 작기 때문에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는 생산규모 경제, 생산원가, 경쟁강도, 신흥국 판매 비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인기상품 판매 집중도 등에서 고르게 우수한 자리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주요 경쟁자와 비교하면 가장 낮은 지금의 가치평가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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