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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국내 유일 재보험사의 역량 보여드리죠”…‘글로벌 톱3’ 천명한 코리안리 김준교 기획담당상무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오는 2050년 코리안리가 글로벌 빅3가 되겠다는 비전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닙니다. 세계 10위를 목표로 했을때도 불가능할 것이라 했지만 지금은 이를 뛰어넘어 3위권내 진입이란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토종 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내놓은 새로운 지표 ‘2050 비전’의 골자다. 코리안리의 국제적 위상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무대로 방향을 전환하며 아시아권 내 재보험사 1위, 세계 재보험사 9위를 기록하는 등 명실공히 글로벌 재보험사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를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이가 바로 코리안리의 심장부이자 브레인 조직을 맡고 있는 김준교(53) 상무다.

그는 오너인 원혁희 회장의 3남 원종규 대표 체제로 조직이 재편되면서 더욱 공고해진 ‘비전 2050’에 대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상무는 “2050년을 내다보는 장기 비전을 수립하게 된 배경은 매우 객관적이고 명확한 현실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오랜 시간 다양한 시장 분석을 토대로 대응방안을 모색한 결과“라고 말했다.

코리안리의 결론은 국내 보험시장은 성장률 둔화, 특히 재보험의 주요 대상인 국내 기업성보험의 성장성 정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해외진출을 가속화해 2020년까지 세계 7위, 2030년에는 세계 5위를 거쳐 2050년에 글로벌 빅3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 해외매출을 80%(85조원)까지 확대하는 등 해외에서 인정받은 글로벌 재보험사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보험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해답을 해외시장 진출에서 찾자는게 코리안리의 복안인 셈이다.

그는 “지금까지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재보험사와의 경쟁이었다면 향후에는 세계 글로벌사들과 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동력 발굴은 큰 과제이자 도전이다. 국내 보험시장은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률이 87%대에 이를 정도로 포화상태다.

김 상무는 “손보업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배상책임보험 의무화, 날씨 파생상품 도입 등 상품 서비스 확대를 통해 보험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여건 속에서 많은 국내 보험사들이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매우 제한적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다양한 해외 진출 통로를 확보해 위험을 분산하고 각 나라별 시장과 물건에 대한 언더라이팅 지식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단계적으로 해외 수재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주력시장인 아시아에서는 지역밀착형 마케팅으로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세계 전 지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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