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쏘나타 · 카니발 등 출시
中자동차 시장 폭발적 성장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29% 올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신차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자동차 부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된 모멘텀을 가진 부품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동차 소음 제어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지난 1월 6일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29%가량 상승했다. 한일이화와 코다코도 올 초 이후 각각 17.29%와 14.73% 상승했다. 지엠비코리아도 지난 4일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5%가량 오르면서 반등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신차 출시 효과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미 나온 제네시스를 비롯 이달 LF쏘나타 신차 판매를 시작하고, 기아차도 신형 카니발(5월), 신형 쏘렌토(9월) 등 내년까지 5종의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증권가는 자동차부품주가 연초 환율 우려가 반영되는 과정에서 기대치가 낮아진 반면, 신차 사이클과 낮은 밸류에이션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가 신차 출시에 돌입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2015년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될 전망”이라며 “3월 성수기 진입을 감안할 때 현대ㆍ기아차의 1분기 글로벌 판매는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높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모멘텀을 가진 부품주도 주목받고 있다.
하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 수혜, 현대ㆍ기아차 설비투자 증설 효과 기대감 등으로 중소형 부품주가 매력적”이라며 “현대ㆍ기아차의 중국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가고 있어, 향후 설비투자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중국 시장 비중이 높은 자동차부품주로 현대위아, 만도, 한일이화, 새론오토모티브, 현대공업 등을 꼽았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