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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연초후 21.79% 상승
아시아나항공도 5.17%로 올라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항공주가 올해 들어 서서히 이륙하고 있다.

대한항공 주가는 연초 이후 21.79% 상승했다. 지난 10일 종가는 3만8000원이다. 지난해 한 때 4만8000원 초반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낮지만 하락 폭을 빠르게 만회하는 흐름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5.17% 상승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20% 이상 주가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긍정적 흐름이지만 경쟁자인 대한항공의 상승 폭에 비하면 힘이 떨어진다.

두 회사의 성적을 가른 건 업황 개선이 화물운송 위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화물운송 부문 경쟁력에선 대한항공 손을 들어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2월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수송량은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항공화물의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 꾸준히 수요 회복세가 나타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량 증가율은 전년동월 대비 15.4% 증가하며 호조세를 잇고 있다.

이 같은 대한항공의 강점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저가 항공사와 경쟁에서도 큰 힘이 된다. 저가 항공사들은 화물보다 여객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때문에 대한항공의 여객 수송 점유율은 낮아지더라도 화물부문에서 방어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아온 한진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희석된 것도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수준이다. 한진해운 자금 지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며 JAL이나 ANA 등 다른 아시아 항공사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다. 올 상반기 예정된 4000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증자참여 외에 추가 자금지원 계획은 없다는 점은 대한항공 주가 재평가를 기대하게 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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