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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대한 패자?” IOC, 김연아 왜곡보도 슬그머니 삭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피겨여왕’ 김연아(24)의 인터뷰를 왜곡 보도해 파문이 일자 사과 한마디 없이 해당 문구를 슬그머니 삭제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IOC는 7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에 ‘유스올림픽이 소치 성공을 일으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패배를 인정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IOC는 “김연아는 패배에 관대했다. 김연아는 ‘소트니코바는 훌륭한 연기를 했다’고 어린 라이벌에 대해 말하면서 ‘소트니코바는 기술적으로 굉장히 수준이 높아서 오늘 밤 내가 그녀를 이기기 매우 어려웠다. 유스올림픽 대사로 참가한 인스부르크에서 만났었는데, 오늘 밤 우리 둘은 열심히 경쟁했지만 결국 그녀가 정상에 올랐다’고 했다” (Kim was magnanimous in defeat: “She put on a great show,” said the Korean of her young Russian rival. “She’s a highly technical skater and was very difficult to beat tonight. I saw her in Innsbruck as part of my role as Games ambassador. We both battled for gold tonight, but she managed to come out on top.”)고 기술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당시 판정 논란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후 어떤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이런 톤의 인터뷰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팬미팅에서도 김연아는 판정에 대해 “어이는 없었지만 결과에 대해 되새김질 해본 적 없다”면서 판정은 공정하지 않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모습을 보였다.

왜곡 보도가 나오자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 측은 “김연아가 어떤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IOC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에게 정정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 언론 역시 IOC의 왜곡 보도에 비난을 가하자 IOC는 사과나 정정 문구 없이 3일 만에 해당 멘트를 슬그머니 삭제, 또한번 비난을 받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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