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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 기초체력은 좋은데 주가는 하락…저가 매수 시점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강원랜드의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대내외 악재로 인해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한 탓으로 분석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해 연말 3만950원에서 1월28일 3만4350원으로 10.98%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5일 3만700원까지 떨어져 상승분을 고스란히 내놓았다.

이같은 주가 등락 속에서도 강원랜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3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늘었다. 증설 효과에 따른 일반 테이블과 슬롯머신 매출액이 각각 4%, 22% 증가했고, 회원영업장의 매출액이 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4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통상임금 변경에 따른 지급분(542억원)을 추정해 충당부채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설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수가 감소한 것은 우려된다”면서도 “인력 충원, 매출 총액 확대 가능성 등으로 올해 전체 카지노 드롭액(칩스 구매 총액)과 이용객수는 전년 대비 각각 10%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원인으로 꼽히는 폭설, 오픈카지노, 일본카지노 등이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보다 투자자자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즉각적인 제설로 영업 차질은 미미했고, 특별법을 통한 오픈카지노 가능성이 있지만 빠른 시일 내 현실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강원랜드의 VIP 비중이 15% 이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카지노 설립으로 VIP 고객이 줄어들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주가는 배당수익률 2.5~3.5% 사이에서 변동성을 보이는데, 현 주가 기준 올해 배당수익률 3.8%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기초여건이 개선되고 각종 악재가 해소됨에 따라 주가가 빠진 지금이 저가 매수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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