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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이익하향 추세 마무리, 실적추정치 상향 종목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로 빠르게 떨어지던 2014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낮아진 눈높이에 맞춰 실적 우려도 누그러지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개 이상 존재하는 상장사 163곳의 지난 3일 현재 영업이익 추정치는 30조3370억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0.38% 떨어졌다. 2월 첫째주(2월 3일~9일) 1.62%, 둘째주(2월 10일~16일) 0.79%, 셋째주(2월 17일~23일) 0.55% 씩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실적 하향 추세가 점차 속도를 늦추고 있다.

이처럼 실적 하향 추세가 마무리되면서 증권사들의 추정치에 대한 신뢰도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연간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심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실적 시즌에 대비해 영업이익 개선이 나타날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다. 한 달 전에 비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늘어난 종목은 모두 26개(16%)에 불과하지만 몇몇 종목은 기대감이 뚜렷하게 커지고 있다.

선데이토즈가 대표적이다. 선데이토즈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월 초만 해도 100억원이었지만 지금은 111억5000만원으로 11.50% 늘었다. 신작 ‘애니팡2’의 흥행 덕이다. 기존의 애니팡과 사천성에 ‘애니팡2’가 더해지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다만, 같은 기간 85%가량 뛴 주가는 부담이다. 4일 종가 기준 선데이토즈 주가는 1만6850원으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9240원)를 크게 웃돈다. 2013년 당기순이익 기준 현재 선데이토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6배로 업계 평균(15배 내외)의 2배를 훌쩍 넘는다.

파라다이스는 중국인 수요 증가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를 찾는 중국의 VIP고객은 지난 3년간 연평균 18.3% 성장했다”며 “2017년 영종도 복합리조트 오픈을 통해 이익률이 좋은 중국 대중시장 진입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 시장에선 하이트진로와 아시아나항공, GS리테일 등의 영업이익 추정치 증가율이 뚜렷하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브라질 월드컵으로 인한 맥주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매년 실시된 맥주 가격 인상도 예상된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점포 수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4년 예상 출점 점포 수는 500여개로 매출증가율은 10.1%에 달할 것”이라며 “구매객 수 증가로 기존 점포의 성장률도 지난해 3%에서 올해 4%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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