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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튜닝족도 이젠 여성시대…남성은 방향제 등 ‘쾌적한 환경’ 에 투자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동차 튜닝시장에도 여성시대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남성들이 자동차 방향제 등 ‘쾌적한 환경’에 투자를 하는 반면, 여성들은 자동차 튜닝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1월 28일~2월 7일) 동안 차량용 튜닝용품 구매가 여성의 경우 74% 증가한 데 바해, 남성은 고작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여성 드라이버에게 인기 있는 상품으로는 핸들튜닝, 계기판튜닝, 흡기튜닝, 몰딩 등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익스테리어 용품의 경우에도 여성은 58% 구매가 늘어난 반면, 남성은 11%에 그쳐 튜닝용품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익스테리어 용품의 경우 주유구커버, 와이퍼, 차량번호판 등 쉽게 눈에 띄는 외관을 꾸밀 수 있어 멋을 중시하는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화기, 삼각대, 냉온장고, 선풍기 등 차량용 안전ㆍ편의용품의 경우에도 남성 구매자는 불과 1% 증가하는 데에 그친 반면, 여성은 15% 증가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성 운전자들이 상대적으로 자동차의 멋과 함께 안전과 편의에도 관심이 많은 것이다. 오토바이와 헬멧, 보호장구 등 오토바이 안전용품 수요도 여성이 남성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 여성은 37% 증가했고, 남성은 2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남성의 경우는 ‘쾌적한 환경’을 위한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향제, USB공기청정기 등 차량용 공기청정 용품의 경우 남성 구매량은 76% 증가했지만, 여성은 41%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차량용 소형 진공 청소기, 셀프 세차키트 등의 세차용품도 남성은 39%, 여성은 14% 증가했다.

G마켓 영업본부 김석훈 실장은 “최근 여성의 자동차용품 소비 성향을 보면 일반 상식과 달리 멋과 안전을 남성보다 중시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최근 튜닝 시장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전체 자동차용품 시장은 더욱 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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