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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우크라이나 - 태국 - 베네주엘라인가?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최근 우크라이나, 태국, 베네주엘라 등에서 정치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경제규모가 작아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서도 이들 국가의 정치불안이 의외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27일 경고했다.

우선 1개 국가라면 무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주요 신흥국 권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신흥국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위기는 전염되기 마련이다. 역내 1개 신흥국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금융지표, 자본이동, 경제 채널을 통해 인접한 역내 신흥국으로 불안이 확산될 수 있다. IMF 등도 이러한 인접국 영향(Neigborhood Effects)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정학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베네주엘라는 서방과 공산권 국가, 좌파와 우파 지역이 대립하면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이다. 이들 국가의 정치불안이 어느 방향으로 전개되느냐에 따라 주요 강대국들 간 갈등으로 확대될 여지를 내포하고 있다.

이 국가들은 경제적으로도 세계경제와 연계성이 상당하다. 우크라이나와 베네주엘라의 경우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태국은 아세안 지역의 대표국으로 세계경제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대(對) 유럽 에너지 공급루트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국가이며, 사태 악화 시 러시아 재정 및 은행권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베네주엘라는 세계 9위 산유국, 세계 1위의 원유매장량 국가다.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영향력이 크다.

센터는 “이번 신흥국 정치불안이 세계경제 입장에서 볼 때 무시할 수 있는 이벤트로 평가될 수 있지만, 비록 작은 확률이더라도 이들 사태가 세계경제에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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