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쉼표> 운석 금메달
소치에서 전해지는 올림픽 메달 주인공의 스토리 못지않게 화제에 오르는 게 운석금메달이다. 쇼트트랙의 금메달리스트 안현수를 비롯해 7명에게 현장에서 수여키로 했던 운석금메달이 자국 올림픽위원회를 통해 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다. 금메달리스트에게 덤으로 주기로 한 운석금메달은 1년 전 우랄산맥 인근에 떨어진 600㎏ 운석의 파편을 넣은 것으로 벌써부터 호가가 치솟고 있다.

경기의 승자에게 주어지는 금메달은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초기에는 무게와 사이즈 등 규격이 달랐다. 1896년 첫 올림픽 메달은 프랑스 국민 조각가 쥘 클레망 샤플랭이 디자인했다. 제우스가 승리의 여신 니케를 잡고 있는 모습으로 당시 금메달리스트는 금메달 대신 은메달을 받았다. 금메달이 은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1900년 파리 올림픽은 금ㆍ은ㆍ동메달로 나뉜 첫 올림픽으로 메달은 직사각형이었다. 디자인의 표준화가 이뤄진 것은 1928년 하계올림픽 때부터. 이 때부터 88서울올림픽 때까지는 이태리 예술가 주세페 카시올리가 디자인한 작품이 장기간 사용됐다. 그러다 앞면에 새겨진 로마의 콜로세움이 그리스에서 유례된 올림픽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에 따라 2004년 바뀐다.

메달 디자인에는 당대 최고의 작가가 참여했다. 가장 큰 올림픽 메달로 기록된 2012 런던 올림픽 메달은 영국 조각가 데이비드 왓킨스 작품.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은 스페인의 생존작가 중 가장 유명한 자비에 코르베로가 디자인했다. 동계 올림픽 메달은 공통된 디자인이 없어 표현에서 훨씬 자유롭다.

이윤미 기자/meelee@herla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