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피델리티자산운용 “양적완화 축소는 장기적으로 아시아 주식시장에 수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불안감으로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자금유출이 일어나고 있지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6일 중국경기에 대한 우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함께 미국 경기회복을 부정하는 부진한 경기지표가 신뢰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에 대해 피델리티는 중국 정부의 개혁을 ‘옳은 결정’으로 평가하며 아시아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투자자들은 중국의 GDP증가 둔화나 신용성장 둔화보다 개혁 프로세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피델리티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 주식시장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피델리티는 밝혔다. 다만 개혁 프로그램이 궤도를 이탈하고 단기적 고통을 감내하지 못한 가능성은 위험요소라고 덧붙였다.

[사진 = 존 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지역 CIO]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선 “아시아 내에선 북아시아가 남아시아보다 상황이 좋다”고 평가했다. 중국과 일본은 동남아 국가보다 외국인 투자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선진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한국과 대만의 수출에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피델리티는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줄인다는 것은 일정 수준의 경제성장이 미국 내에 축적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혹은 성장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아시아 주식시장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급격한 조정이 아시아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아시아의 기업실적 증가가 다소 저조했지만 저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 주식시장이 선진국 주식시장보다 선전할 것을 시사하는 긍정적 요소”라고 밝혔다.

존 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아시아 태평양지역 CIO는 “글로벌 이머징 국가 가운데 아시아 국가와 기업들은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자금유출 여파를 극복할 수 있는 입지가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며 “1997년 외환위기를 떠올려볼 때 이번 양적완화 축소로 인해 드러난 구조적인 경제문제들은 대체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외부 국가들에 국한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경제는 생산성 향상, 양호한 인구구조, 기업지배구조 개선, 건전한 재무상태 등에 힘입어 선진시장 경제성장률을 계속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