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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중소형주에 주목…1분기 성적표 코스피보다 좋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연초 이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명암이 엇갈리는 가운데 현 시점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5일까지 코스피지수는 미국 추가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신흥국 금융위기, 주요 2개국(미국ㆍ중국) 경기 회복 우려 등으로 5.97% 하락,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변동률 1.12%와 대조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대형주가 같은 기간 6.98% 하락한 반면 소형주는 2.84% 상승했다. 중형주는 -1.63% 변동률을 기록, 코스피지수 변동률보다 선방했다.

연초 이후 코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높은 것은 비단 올해만이 아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 9년 동안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수익률을 보면, 2006년과 2010년, 2012년을 제외한 6년 동안 코스닥시장의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초에 지수가 상승하는 ‘1월 효과’가 사라졌다는 평가 속에서도 코스닥지수는 소폭이나마 상승하며 과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실적 전망에서도 중소형주의 순이익 컨센서스가 전년 대비 50% 상승, 대형주의 22%를 배 이상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들어 23거래일 중 6일을 제외한 17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보이며 안정적인 수급을 보이고 있는 것도 코스닥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취임 2년째를 맞은 박근혜정부가 창조경제 기치를 본격적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 활성화와 복지 강화, 미래 성장력 확보를 위한 연구ㆍ개발 투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약ㆍ바이오와 레저ㆍ엔터, 소프트웨어 업종이 정책 수혜가 예상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 연구원은 “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성이 높고 시장 진입이 높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체휴일제 실시와 복지ㆍ노령화 정책 등으로 여행ㆍ레저ㆍ엔터ㆍ헬스케어 등이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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