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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동원,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 입단”
[헤럴드경제=오수정 인턴기자]선덜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지동원(23)의 최종 행선지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독일의 축구 전문지 ‘키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지동원이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에 입단할 것”이라며 올시즌까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뛴 후 도르트문트로 옮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빌트’도 “도르트문트가 이미 지동원의 원 소속팀 선덜랜드에 250만 유로(약 36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더하며 지동원의 도르트문트행을 기정사실화했다.

독일 언론의 보도 전까지만 해도 지동원은 최종 행선지는 아우크스부르크가 확실해 보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덜랜드의 지동원이 돌아온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행을 전망하는 현지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아우크스부르크는 중간 기착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동원은 6개월 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로 뛰게 되는 셈이다. 


이번 이적은 지동원과 아우크스부르크, 도르트문트 모두에게 ‘윈-윈-윈 게임’이 될 전망이다. 지동원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기회가 보장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게 돼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미 지난 시즌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낸 검증된 자원인 지동원을 활용하며 전력을 보강하게 된다.

도르트문트 역시 지동원의 경기력 회복을 지켜보며 공격자원을 확충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마리오 괴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 주요 선수의 이적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때문에 유럽 언론들은 “도르트문트가 2014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통해 팀을 재정비할 것”이라 전망했다. 도르트문트의 클롭 감독은 “추가 영입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지동원의 이적으로 도르트문트는 다양한 공격옵션을 추가하게 됐다.

앞서 지동원은 지난 시즌 후반기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팀의 강등권 탈출을 도왔다. 17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선덜랜드로 복귀했지만 팀 내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동원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아우크스부르크, 프라이부르크 등 여러 분데스리가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소속팀 선덜랜드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됐다.

/kryst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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