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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세상을 바꾼 100장의 지도들
지구 끝까지
제러미 하우드 지음
푸른길
지도의 역사는 인류가 세상과 맺어온 관계의 변천사를 담고 있다. 지도 제작 기술의 변화는 기본적으로 당대의 기술 발전과 이해의 수준을 반영하기 때문에 지도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지도를 보면 국가의 발흥과 쇠퇴, 종교의 성장, 과학의 탄생, 새로운 땅의 정복 등의 정보가 기록돼 있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 제작된 지도책들은 다방면에서 그 영향력을 발휘했다. 유럽의 정복자들이 아즈텍 제국을 무너뜨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은 지도학적 식견이었다. 또한 19세기 후반 런던 빈민들의 삶을 그린 지도는 오염원을 추적해 콜레라의 박멸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지구 끝까지’는 세상을 바꾼 100장의 지도를 골라 인류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지도를 이용했던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이를 통해 저자는 제국의 형성, 군사 기동, 정치 선전, 재정, 보건 등 길을 찾기 위해 지도가 활용돼온 방식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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