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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햄버거 패티 네 장은 너무 하지 않아?”
[헤럴드경제=오수정 인턴 기자]미국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앞둔 류현진(27ㆍLA다저스)에게 올해 가장 필요한 건 뭘까.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새해 계획’(New Year’s resolutions for the Dodgers)이라는 기사에서 류현진의 체중 문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다저스 주요 선수들에게 2014년 결심해야 할 과제를 촌철살인 식으로 던진 마크 색슨 기자는 류현진에게 햄버거 이야기를 꺼내며 체중 감량 필요성을 에둘러 지적했다.

색슨 기자는 “‘인앤아웃’ 버거 메뉴에 따르면 더블-더블버거 한 개의 열량은 670kcal다. 쿼드러플-쿼드러플 버거는 너무 많다”고 했다. 


‘인앤아웃’은 미국 서부의 유명한 햄버거 체인점이다. 대표메뉴인 더블-더블 버거는 고기 패티가 두 겹이고, 쿼드러플 버거는 패티가 네 장이다. 특정 햄버거 브랜드까지 거론한 이유는 류현진이 2012년 말 미국에서 ‘인앤아웃’ 햄버거를 먹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햄버거를 먹고 있는 류현진 앞에 세 개의 햄버거가 더 놓여 있어 논란(?)이 됐고 류현진은 자신이 네 개의 햄버거를 다 먹은 게 아니라는 웃지 못할 해명까지 해야 했다. 어쨌든 빅리그 입성 때부터 체중 문제로 현지 언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류현진은 올해도 체중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셈이 됐다.

색슨 기자는 또 지난해 쿠바 돌풍을 일으킨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선 “자동차는 속도 기록을 깰 수는 있지만 꼭 그러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최근 난폭운전으로 두 번이나 체포된 사건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다저스 에이스이지만 아직 재계약을 하지 않은 클레이튼 커쇼에 대해서는 “그냥 계약서에 사인하라”고 말했다.

덥수룩한 턱수염으로 유명한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윌슨에게는 “턱수염을 꼬면 ‘왕좌의 게임’(인기 드라마)의 칼 드로고와 똑같다”고 했다. 윌슨은 지난해 한 면도기 회사가 거액을 제시했는데도 면도 제안을 거절해 화제가 됐다. 류현진의 절친 후안 유리베에 대해서는 “2년 계약을 했지만 올해 다시 FA 자격을 얻는 것처럼 열심히 해달라”고 했고,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에 대해서는 “희생번트를 줄이라”며 지난해 디비전 시리즈에서의 번트작전 실패를 꼬집었다.

kryst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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