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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 산천어축제...1월 4일부터 26일까지 23일간
화천 여행에 나선 것은 산천어축제와 무관하지 않다. 산천어축제는 물론이고 주변에 다른 둘러볼 곳은 없는지 사전답사(?) 목적이 크다. 달랑 산천어축제만 들렀다 돌아가기에는 서울에서 이곳까지 이동하기가 그리 녹록치 않다. 그래도 일단 1월에 화천을 찾는다면 산천어축제는 필수 코스. 4일부터 26일까지 23일간 화천천과 읍면 일대에서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얼지않은 인정, 녹지않는 추억(Unfrozen Hearts, Unforgettable Memories)’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면서 외국인의 발길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영어 슬로건을 병기했다는.

약 60종의 프로그램이 여행객의 오감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산천어 얼음낚시, 루어낚시, 맨손잡기 외에도 외국인과 어린이를 위한 전용 낚시터가 마련돼 있다. 산천어를 잡기 위해서는 약간의 얼음낚시 도구가 필요하다. 얼음구멍을 뚫기 위한 얼음끌, 얼음구멍의 얼음 조각을 걷어내는 얼음 뜰채, 낚시하는 동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작은 의자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낚싯대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견지대를 사용할 수 있고, 얼음낚시 전용 짧은 릴대를 이용하면 수심에 따라 줄의 길이가 조정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낚시줄과 바늘 그리고 미끼도 빠트리면 안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방한에 신경을 써야한다. 화천의 겨울 날씨는 전국에서 가장 빨리 얼음을 얼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방한복과 방한화 등 보온용품들을 준비해야 한다.


낚시 외에도 얼음썰매, 봅슬레이, 얼음축구를 할 수 있는 아이스펀파크와 눈사람존, 눈썰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노우펀파크, 그리고 미끄럼틀, 얼음터널을 즐길 수 있는 얼곰이(화천 산천어축제 마스코트)성 등 테마별로 구역이 나눠져 있다.

저녁에는 선등거리를 거니는 것도 괜찮다. 화천읍 일대 약 5km에 걸쳐 2만4000여개의 산천어등이 설치돼 있다. 중국 춘양, 대만, 말레이시아, 러시아 볼가, 삿포로, 에스토니아 등 세계 전통 등도 화천초등학교와 우체국 사이에 전시돼 있다. 선등거리는 2월14일까지 산천어축제가 끝난 뒤에도 계속된다.

화천=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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